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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_가려 먹는 무슬림 '할랄식품 시장규모 1200조'
작성일 2015.07.29 조회수 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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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남일보 원문바로가기

 

가려 먹는 무슬림 '할랄식품 시장규모 1200조'

 

aT, 성장동력 '할랄식품 인증' 지원
20억명 육박하는 이슬람교도…정부, 적극 시장개척

수출에 필수 '할랄인증' 비용 대주고 다양한 교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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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수출 시장 새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할랄식품 인증비용을 지원한다.

사진은 이집트 카이로의 알-아즈하르 이슬람 사원에서 기도를 하고 있는 무슬림. 신화/뉴시스

 

국내 농식품 업계가 '할랄(Halalㆍ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ㆍ처리ㆍ가공된 식품)'식품 시장을 향해 돛을 올렸다. 20억명에 육박하는 전세계 무슬림과 이를 바탕으로 하는 1200조원 규모의 할랄식품 시장이 새로운 수출 주력무대로 급부상하고 있어서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할랄시장을 농식품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정부 발 '할랄산업' 훈풍기류와 맞물려 할랄산업에 대한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여기에 할랄식품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인식도 높아져 무슬림 시장 외에 다른제품과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시장개척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있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 파괴력과 성장 잠재력 등을 감안할 때 할랄시장 진출은 선택 아닌 필수로 여겨진다. 정부도 할랄시장 확대에 팔을 걷어 붙였다. 농식품부는 한국식품연구원 내에 할랄식품사업단을 꾸렸으며 빛가람혁신도시 입주기관인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도 할랄식품 인증 확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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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가능성 세계가 군침

먹는 제품에서 시작된 '할랄'의 범위가 최근 의약품, 화장품, 유통, 물류, 관광, 금융 등으로 까지 확대되고 있다. 할랄시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성장 가능성'에 있다.

세계 무슬림 인구의 빠른 증가와 더불어 이슬람 국가들의 경제성장에 따라 할랄시장의 규모가 2조달러로 전망된다. 할랄제품별 시장 비중은 축산업을 포함한 식품분야가 62%다. 의약품 22%, 화장품 10%, 건강보조식품 6% 순이다. 할랄식품 시장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인도네시아이며 그 다음이 터키, 파키스탄, 이란, 이집트, 방글라데시,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순이다.

지난 3월 중동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할랄시장' 활성화를 언급한 이후 정부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 빛가람혁신도시 입주기관인 aT도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오는 9월 사무소를 열 예정이다. 지난 2월 수출전문마케터를 파견했으며 사무소 등기도 완료했다.


●할랄인증 비용 지원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할랄 인증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농식품수출지원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할랄식품 인증지원 사업이 그것. 업체당 2000만원 이내에서 해외 인증취득 및 연장에 들어가는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수출 농식품의 해외 인증제도 등록 지원을 통해 고품질ㆍ고부가 제품의 수출을 촉진하고 농식품 수출의 비관세 장벽을 해소함으로써 신규 수출시장 개척 및 수출확대를 꽤하기 위해서다.

지원 대상은 농식품 수출업체(또는 수출업체를 보유한 제조자)에 한한다. 임산물, 수산물 및 연초류 수출업체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지자체, 중기청 등 유관기관으로부터 지원 받은 건 역시 지원되지 않는다.

aT는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할랄식품 종합지원센터와 할랄인증 획득에 필요한 인력 요건, 할랄식품 수출업체들의 교육ㆍ훈련 수요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부, 인프라 확충 나서

정부가 2017년까지 할랄시장 수출 15억달러 달성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한국형 할랄인증 표준을 연말까지 마련하고, 할랄 도축ㆍ도계장을 설치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정부는 기업의 할랄인증, 시장정보 부족, 국내 기반부재 등 어려움 해소에도 나선다. 현재 8억6000만달러 수준인 이슬람 국가 대상 수출 규모를 이번 대책을 통해 2배 가까운 15억달러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국내 기업들의 할랄인증에 필요한 지원을 기존 10억원에서 내년까지 20억원으로 두 배 가량 늘릴 예정이다. 국내 할랄식품 기반 마련을 위해 할랄 도축장과 도계장을 건립하는 한편,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할랄식품 전용단지(할랄파크)도 조성한다. 채소, 과일 등 할랄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첨단 ICT(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팜 시설로 원예수출 전문단지를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할랄 인증은 무슬림들에게 '보증수표'이지만 이슬람 시장 진출을 위한 첫 관문에 불과하다"며 "할랄 산업 후발주자인 국내 기업들이 무슬림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해서는 할랄 인증 못지않게 현지 정서와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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