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할랄 학식을 제공하기로 한 데에는 오명석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가 지난해 낸 ‘외국인 학생의 대학 내 생활여건 개선에 관한 연구’ 보고서가 큰
영향을 끼쳤다. 서울대 무슬림 재학생의 어려움을 분석한 이 보고서를 보면, 설문에 응한 무슬림 학생 98명 가운데 73명(74.5%)이 학교 생활에서 불편한 점으로 ‘음식’을 꼽았다. 서울대
관계자는 “서울대 무슬림 학생이 220명 정도인데 할랄식을
제공하면 하루 50~100식 정도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경희대는 월·수·금요일
점심에, 세종대는 주5일 점심·저녁 모두 학생식당에서 할랄식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다양한 문화권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음식도 다양하게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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