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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서 할랄 화장품·치약 인기…관련 기업도 분주
이슬람 계율에 따라 만드는
할랄 제품의 인기가 음식에 이어 최근 생활용품에까지 번지고 있다.
19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음식을 제외한
할랄 생활용품의 아시아지역 시장 규모가 약 100조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급속한 수요 팽창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고 전했다.
할랄 인증을 다루는 정부기관인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JAKIM)에 따르면 할랄 제품의 70% 정도가 화장품 등 식품 이외의 품목으로 집계됐다.
할랄은 돼지와 알코올의 사용을 제한하는 등 이슬람 율법에 따라 만들어진 제품이다. 종교적인
제약에 따라 만들어진 제품이지만 원료의 위생상태가 보장된다는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다소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지만 아시아지역의 경제 성장에 따라 화장품과 샴푸, 치약 등 생활 용품의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다국적 생활용품제조 기업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무슬림 인구가 많은 지역 시장에 빠르게 진입해 할랄 제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은 바디용품, 영국의 유니레버는 치약 등으로 무슬림 소비자의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인도네시아
할랄 화장품 브랜드 '와루다'도 최근 5년간 자국 내 판매 점유율을 1%에서 5%로 확대하는 등 선방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여성의 손톱 관련
제품에 할랄을 도입한 제품도 출시되기도 했다.
할랄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원료를 생산하는 기업도 분주해졌다. 독일 화학업체 BASF는 2010년부터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할랄 제품에 주력, 화장품 및 페인트
등의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식품에서 화장품·생활용품으로 확산되는 할랄제품시장이 국가와 업종을 뛰어넘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했다.
노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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